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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1940년대 조선은 일제강점기 시대였습니다. 일본은 1910년대부터 무단통치, 문화통치 등의 방법을 통해 조선을 지배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고 전쟁으로 인해 민족말살통치로 정책을 바꾸어 조선 사람의 징병 및 창씨 개명을 강제하고 한국어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한국어가 금지되어 잊혀져가는 것을 염려한 독립운동가들은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조선어학회를 창설하고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준비합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일제는 조선어학회를 항일독립운동단체로 판단 후 학생 사건을 조작하여 조선어학회 학자이자 학생들의 선생님이 었던 정태진을 체포 후 조선어학회를 연루시켜 회원들을 체포하여 수감하고 조선어학회를 해산시킵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으로 수감생활에서 석방된 학자들은 다시 힘을 모아 조선어학회를 재건합니다. 사건 당시 행방불명되었던 사전의 원고를 찾아내고 되찾은 원고에 내용을 추가하고 수정하여 한글날 조선말 큰사전의 출판에 성공합니다. 말모이는 어렵게 사전을 편찬한 조선어학회 사건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한글을 배운 판수

주인공 판수는 일하던 극장에서 도둑질하던 전과로 인해 해고되고 판수의 아들 덕진은 학교 사납금을 내지 못해 제적당할 상황입니다. 이에 판수와 일행은 경성역에서 부유해 보이는 정환의 가방을 훔치나 정환이 먼저 판수의 집으로 가 가방을 돌려받습니다. 정환은 조선어학회의 대표로 동료들을 모아 주시경 선생의 원고로 사전작업을 재개하려 합니다. 판수는 감방 동기이자 조선어학회 회원인 조선생의 추천으로 조선어학회 심부름꾼이 됩니다. 정환은 판수와의 악연과 문맹인 판수가 맘에 들지 않는 상황에 판수에게 인쇄소에 원고를 맡기는 심부름이 주어집니다. 인쇄소로 가던 길 동료 작가가 일제의 편에 섰다는 소식에 항의하다 두들겨 맞는 동익을 보게 되고 이를 돕다 인쇄소에 가지 못합니다. 동익의 약을 찾기 위해 밤에 책방을 뒤지던 판수를 본 정환은 판수가 인쇄비용과 회비를 훔치는 것으로 오해하고 판수는 화가 나 심부름꾼 일을 그만둡니다. 정환은 판수의 집에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판수는 조선어학회 일언으로 일하며 한글을 배우게 됩니다. 조선어 학회는 전국의 사투리를 모으려 하지만 일본의 감시로 쉽지 않은 상황에 판수가 각지의 감방 동기 14명을 모아 사투리를 모아 잡지를 출판합니다.

 

우리말 큰사전

판수와 정환이 함께 술을 마시러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의 밀고로 일본 경찰들이 쳐들어와 원고를 압수하고 잔업 중인 회원들과 조선생을 체포합니다. 정환은 조선생을 구하기 위해 친일파인 아버지 완택을 찾아가지만 완택은 정환을 잡아가지 않는 대신 조선생을 주모자로 하기로 했다며 거절합니다. 밀고자인 우철은 형무소에 수감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밀고한 것이었으나 아내는 이미 죽어 시신도 처리된 후로 자신이 속은 것을 알게 되고 출소한 조선생을 찾아가 밀고 사실을 고백합니다. 우철을 용서한 조선생은 끝내 사망하고 조선생의 아내가 압수된 원고의 필사본이 있다며 정환에게 전달합니다. 정환은 회원들에게 공청회를 열어 사전을 완성하자고 하나 회원들의 뜻을 모으기 어려워지고 아들이 걱정된 판수도 조선어학회 일을 그만두려 하는데 정환이 이를 먼저 알아채고 판수를 보내줍니다. 다시 극장에서 일하는 판수는 조선어학회가 계속 신경 쓰여 힘을 보탭니다. 조선어학회는 교당에서 공청회를 열지만 일제의 감시로 친일을 해야 한다는 선언을 하고 회원들은 화를 내며 나갑니다. 교당 밖에는 판수와 일행들이 극장표를 나눠주며 진짜 공청회는 극장에서 열릴 것이라는 것을 알리고 극장에서 공청회가 열립니다. 그 시각 일본 경찰은 판수의 아들 덕진을 심문하고 덕진은 기지를 발휘해 다른 극장 이름을 말하며 시간을 법니다. 덕진은 판수를 찾아가 도망쳐야 한다고 말하고 판수는 아이들을 보낸 후 정환과 원고를 챙긴 후 도망칩니다. 도망치던 중 정환이 총에 맞게 되고 스스로 미끼가 되어 판수를 보내지만 잠복한 경찰에게 들킨 판수는 원고를 창고에 숨긴 후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정환은 체포되어 수감되고 광복 후 판수가 숨겼던 원고를 찾아 조선어학회를 다시 열고 마침내 우리말 큰사전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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