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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로 첫 만남

해준은 강력팀 소속 경찰입니다. 해준은 산에서 일어난 사망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게 됩니다. 서래는 중국인으로 노인전문 간병인으로 근무 중입니다. 해준은 남편이 죽은 후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하는 서래를 잠복하며 관찰하다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서래도 해준에게서 호감을 느낍니다. 서래는 월요일에 정상적으로 출근했다는 환자의 증언과 감시 카메라 등을 통해 용의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됩니다. 용의자와 경찰의 입장으로 억눌렀던 호감을 가진 둘은 서래가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자 산속의 절에서 데이트를 하며 마음이 깊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래의 다른 환자에게 일이 생겨 월요일 환자를 돌보기 어려워지는 일이 생깁니다. 해준은 서래를 대신해 간병을 맡게 되고 월요일 환자와 서래가 같은 핸드폰을 사용하고, 월요일 환자의 핸드폰 계단 측정 앱에 서래의 남편 사망일에 138층이 기록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의심이 든 해준은 똑같이 서래의 남편이 사망한 산에 올라갑니다. 해준의 핸드폰 계단 측정 앱에도 동일하게 138층이 찍힙니다.

 

갈등 속 마음이 붕괴된 해준

해준의 의심은 확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이 수사를 종결시켰고 서래는 해준에게 접근해 수사자료를 지워 버린 후였습니다. 직업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던 해준은 서래와 경찰로서의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자신의 내면이 붕괴되었음을 서래에게 고백하고 증거물인 핸드폰을 바다에 던지라는 말과 함께 서래를 놓아줍니다. 13개월이 지난 후, 해준은 아내의 거주지로 옮겨 함께 장을 보던 중 서래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서래는 두 번째 남편 호신과 재혼하였습니다. 해준이 집에서 요리를 하는데 살인사건을 알리는 전화가 울립니다. 사건 현장에는 또 서래가 있었고 피해자는 서래의 두 번째 남편 호신이었습니다. 해준은 서래의 두 남편 살인사건의 유사성을 확인하고 명백한 자신에 대한 접근이라 생각하여 서래를 취조합니다. 취조 중 왜 그런 남자와 재혼을 했냐는 질문을 서래에게 던지자 해준과 헤어질 결심을 위해서라는 서래의 대답에 해준의 감정이 흔들립니다.

 

영원한 미제 사건

해준은 서래가 진범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외에 진범은 사철성이라는 다른 인물이었습니다. 서래는 해준을 눈 오는 호미산으로 불러내고 둘은 호미산에서 만남을 가진 후 나름 행복한 날을 보내는데 복원된 통화 녹음을 통해 호신의 사망사건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 서래와 해준의 이별 당시 이야기를 녹음해 해준의 아내에게 불륜이라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호신을 해준을 지키기 위해 서래가 사철성의 어머니를 죽이고 사철성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살해가 일어나도록 꾸민 것입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해준은 서래에게 전화를 걸고 서래는 중국말로 당신이 사랑을 말한 순간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자 자신의 사랑이 시작됐다는 말과 바다에서 건진 핸드폰은 더 깊은 바다에 버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습니다. 해준의 마음이 붕괴된 후 핸드폰을 바다에 던지라 전했던 말은 서래에게는 사랑고백이었습니다. 서래는 자신으로 인해 붕괴된 해준의 삶을 되돌리고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해준의 마음에 남으려 모든 증거를 가지고 바닷가에서 술을 마신 후 바닷속으로 깊이 들어가 사라지며 영화는 묘한 여운을 남기고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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