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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에서 새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을 지난 주말에 보고 왔습니다.
영화 엘리멘탈
엘리멘탈은 23년 6월 14일에 개봉한 픽사의 27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물, 불, 흙, 공기(구름)를 캐릭터화한 작품으로 연출을 담당한 한국계 미국인 감독 피터 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태어나 자란 한국계 감독님이 연출했기 때문인지 영화 자체에 한국적인 부분들이 많이 섞여있습니다.
특히 불을 담당하는 캐릭터 앰버 루멘이 한국적인 면을 많이 담고 있는 K 장녀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엘리멘탈 줄거리
불 원소 루멘부부는 불 원소가 모여 살던 고향 파이어랜드를 떠나 엘리멘탈 시티로 배를 타고 이주합니다.
엘리멘탈 시티는 물, 불, 흙, 공기 원소가 모여사는 대도시로 각각의 원소가 마을을 이뤄 함께 거주합니다.
모두 함께 잘 어울려 살아가는 듯 보이는 엘리멘탈 시티에서도 차별은 존재하였고 루멘 부부는 불 원소라는 이유로 거주할 집을 빌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집을 구하지 못해 헤매던 중 빈 폐가 건물을 발견하고 루멘 부부는 그곳에서 파이어플레이스라는 가게를 오픈합니다.
이곳에서 딸 앰버 루멘을 낳게 되고 시간이 흘러 앰버가 성인이 되자 아빠 버니 루멘은 딸에게 자신이 일군 터전인 파이어플레이스를 물려주려 하지만 손님응대만 하면 앰버가 폭발하는 탓에 가게를 물려주지 못합니다.
아빠 버니의 건강이 걱정되어 파이어플레이스를 물려받으려는 앰버에게 아빠는 특별 세일 기간에 가게를 혼자 잘 이끌면 가게를 물려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지만 앰버는 또 폭발해버리고 맙니다.
이 폭발로 인해 파이어플레이스의 지하실 파이프가 터져 물이 뿜어져 나오고 이때 물 원소이자 시청 조사관으로 근무하는 웨이드 리플이 파이프 수도를 타고 함께 앰버의 가게로 빨려오게 됩니다.
웨이드는 시청 조사관으로서 파이어플레이스의 위반 사항을 작성하여 딱지를 발부하였고 이를 시청에 보고하기 위해 가게를 나섭니다.
앰버는 웨이드를 뒤쫓아 엘리멘탈 시티의 시청까지 가게 되지만 이미 보고가 웨이드의 상관에게까지 가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앰버는 웨이드에게 자신의 사정을 알리게 되고 감수성이 풍부한 웨이드는 앰버를 돕기 위해 함께하게 됩니다.
사실 불 원소가 모여사는 파이어타운은 진작 물이 마른 단수지역으로 원래 물이 흐르면 안 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원인 모를 누수로 인해 파이어타운까지 물이 흘러들어 간 것이고, 이를 조사하던 조사관 웨이드가 앰버의 폭발로 인해 공교롭게도 물의 흐름을 타고 파이어플레이스까지 가게 된 것이었죠.
웨이드의 상사는 앰버 가게의 딱지를 취소하고 폐업을 막기 위해서는 금요일까지 파이어타운의 누수문제를 해결하는 조건을 내걸고 앰버와 웨이드는 폐업을 막기위해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엘리멘탈 관람후기
앰버의 화끈한 성격과는 대비되는 솔직하지 못한 면모와 K장녀의 이미지를 느꼈기 때문일까요. 한국적인 가족애가 담겨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연인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사랑도 함께 다뤄 영화를 보고 나서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영화의 영상미도 너무 좋았고, 특히 음악을 너무 잘 만들어내서 엘리멘탈 OST인 Lauv - Steal The Show는 계속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엘리멘탈 시티에 함께 공존하는 흙 원소, 공기 원소의 경우 비중이 정말 작았다는 점이 아쉬웠네요.
특히 흙 원소로 등장한 캐릭터는 겨드랑이 꽃을 키워내는 능력만 보여주고 퇴장해서 더 아쉬운 것 같습니다.
주인공으로 다뤄진 불과 물 이외에 다른 원소의 이야기도 조금 녹여줬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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