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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영화화된 듄
영화 듄은 1965년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의 SF소설 듄의 시리즈를 원작으로 합니다. 듄은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대하소설로 원작자인 프랭크 허버트가 6부까지 집필 후 사망하여 사후 아들 브라이언 허버트가 시리즈를 이어나갔습니다. 듄 시리즈 중 가장 호평을 받은 1부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의 장편소설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최초의 작품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이 매우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소설 듄을 원작으로 1974년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지휘 아래 초호화 제작진이 투입되어 16시간 분량으로 영화화 예정이었으나 의견 대립과 여러 가지 문제로 무산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뒤 1984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을 통해 영화화됩니다. 그러나 영화가 원작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었고 137분의 상영시간 안에 방대한 이야기를 담으려다 보니 소설 속 중요 내용들이 대거 생략되었습니다. 또 소설 속 방대한 세계관을 영화 내에서 표현하는 것에 1980년 당시 컴퓨터 그래픽 처리 기술의 한계에 부딪혀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14년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판권을 가지고 1984년 듄을 기반으로 리메이크를 추진하지만 감독과의 의견 조율의 문제로 전면 취소됩니다. 이후 2021년 37년 만에 드니 빌뇌브 감독이 듄을 영화화하여 그려냈습니다. 발전된 CG 기술과 사운드 트랙이 관전 포인트로 보입니다.
10191년 아라키스 행성
지구는 극심한 기후변화로 고통받았고 인류는 우주의 행성들을 개척합니다. 이에 행성마다 각기 다른 우주 국가가 형성되었고 부족한 자원을 얻기 위해 각 우주 국가들 사이에 우주 전쟁이 발발합니다. 전쟁을 종식시킨 황제는 우주 제국을 만들어 통치하고 귀족 가문들이 탄생합니다. 가문들은 기사단을 소유하고 있으며 제국 최고의 기사단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기사단입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10191년 사막으로 이루어진 아라키스 행성에 스파이스라는 물질이 존재합니다. 스파이스는 우주 비행에 필요한 우주에서 가장 비싸고 귀중한 자원입니다. 이를 얻기 위해 제국의 하코넨 남작은 아라키스를 지배합니다. 그러나 아라키스에는 토착주민인 프레멘이 존재합니다. 프레멘은 스파이스를 얻기 위해 아라키스를 침범하는 자들로 인해 고통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황제는 하코넨 가문을 아라키스에서 철수시키고 아트레이데스 가문에게 아라키스의 관리를 명합니다. 아트레이데스는 아라키스로 이주하여 프레멘들과 동맹을 맺어 스파이스를 채취합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이자 베세 게세리트가 만든 운명의 주인공 폴은 스파이스 채취 현장을 구경 갔다가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각성합니다.
다가오는 운명을 받아들인 폴
황제의 계략은 하코넨 가문에게 손해를 입히고 아트레이데스를 아라키스에서 공격하여 멸족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하코넨 남작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의사 유에 박사의 아내를 납치하여 방어막을 해제하라고 유에 박사를 협박합니다. 이에 아트레이데스의 방어막이 해제되고 군대는 괴멸합니다. 위기에 빠진 아트레이데스 공작은 손 쓸틈도 없이 하코넨 남작에게 잡혀 독가스로 함께 자폭을 시도하지만 공작만 사망합니다. 하코넨은 다시 아라키스를 지배하고 곁을 지키던 이들의 희생으로 폴과 어머니만 간신히 살아남습니다. 사막에 버려진 폴은 프레멘들을 찾아가고 프레멘들은 폴을 위대한 예지자이자 지도자라 믿고 환영합니다. 프레멘을 만난 순간 폴의 꿈에 나타나는 소녀 챠니를 만나고 그것이 꿈이 아닌 미래에 대한 예지임을 깨닫습니다. 미래의 자신이 프레멘과 함께 황제에 대항하여 전쟁을 하는 것이 싫지만 아라키스 사막에 자신의 길이 있다며 다가오는 운명을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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