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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로 이민 간 가족
1980년대 병아리 감별사로 10년간 돈을 모은 제이콥과 모니카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아이들을 데리고 시골 마을 아칸소로 갑니다. 아칸소의 방대한 토지를 구매해 농사를 지을 생각이었기에 토지에 집중하다 보니 바퀴 달린 컨테이너를 집으로 이용해 지냅니다. 제이콥은 꿈에 부풀어 있으나 모니카는 시골 생활에 불만이 많은 상황입니다. 제이콥은 불평불만을 하는 모니카가 맘에 들지 않고 둘은 부부싸움을 합니다. 모니카는 암수 감별사로 일하고 제이콥은 정부 정책에 따라 농사를 지으며 농장을 일굽니다. 맞벌이 상황에 모니카는 어린 남매 특히 심장병이 있는 데이비드가 걱정되어 자신의 어머니 순자를 미국으로 모시고 와 아이들을 돌봐주기를 부탁합니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태어나고 처음 만난 외할머니를 낯설어하고 불편해합니다. 그렇게 순자와 데이비드의 사이가 점점 나빠지고 데이비드는 자신의 소변을 음료 잔에 넣어 순자에게 먹이기까지 합니다. 데이비드는 모니카에게 들켜 크게 혼나지만 순자는 데이비드를 혼내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친 데이비드를 순자가 치료해 주고 이를 계기로 데이비드가 마음의 문을 엽니다. 함께 냇가에 간 순자와 데이비드는 순자가 한국에서 몰래 가져온 미나리를 심습니다.
이민자의 현실
시골마을 알칸소에서는 우물을 파지 않고 다우징 로드라는 수맥을 찾는 미신으로 농사에 물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도시 출신인 제이콥은 농사를 지으며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스스로 우물을 팠으나 물은 금방 말라버립니다. 제이콥의 땅은 물이 구하기 힘든 땅이었던 것으로 그 전의 땅 주인도 망해서 떠난 땅이었습니다. 제이콥은 포기하지 않고 집으로 가는 생활용수를 이용해 농장에 물을 끌어다 댑니다. 이로 인해 물값이 계속해서 지출되고 집은 물이 끊기는 등 문제가 발생합니다. 집안 상황은 점점 안 좋아져 가는데 순자는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모니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며 아이들과 순자를 돌보는 상황에 지쳐갑니다. 퇴원한 순자는 가족들이 집에 없는 사이 도움이 되고자 집안일을 합니다. 평소처럼 집안의 쓰레기를 드럼통에 넣고 태우던 중 불타는 상자가 드럼통 밖으로 떨어져 그 불씨가 제이콥의 농장으로 옮겨 붙습니다. 농작물 저장소까지 옮겨 붙은 불은 가족들이 돌아올 무렵에는 큰 불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장고 안에는 제이콥이 어렵게 수확해 거래처와 계약한 농작물이 들어있었습니다. 가족들은 불을 끄고 타지 않은 농작물을 꺼내려하지만 이미 농작물은 상품성을 모두 잃어 실패하고 저장고는 완전히 불타 전소된 상황입니다.
미나리
순자는 가족에게 피해를 끼친 미안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가족들에게서 떠나려 합니다. 그러나 데이비드와 앤이 뛰어 와 순자가 떠나는 것을 막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화해하며 잠에 듭니다. 제이콥은 알칸소의 시골 문화에 순응하고 다우징 로드 방법을 사용하여 수맥을 찾아 농사를 짓기로 합니다. 함께 냇가에 나간 제이콥과 데이비드는 예전에 순자가 몰래 심어놓은 미나리가 자란 것을 발견하고 미나리를 수확합니다. 힘들고 팍팍한 상황의 가족에게 미나리가 한 줄 기 빛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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