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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내전과 모가디슈의 시대적 배경
모가디슈는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소말리아 내전은 1977년 소말리아와 분쟁이 있던 에티오피아를 침공하지만 소련이 에티오피아의 편을 들어 소말리아가 패전하며 소말리아 경제가 무너지는 것이 원인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소말리아를 독재하고 있던 바레 정부의 만행으로 1991년 반군이 결성되어 바레 정권을 쫓아내고 수도를 장악하며 무정부 상태로 내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남한과 북한은 유엔의 가입을 앞둔 상황에서 각자 자국의 입지를 위해 유엔 국가의 표를 얻으려 외교에 총력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동시 가입도 가능하지만 동시 가입 시 어느 한 국가의 영향력이 적어질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소말리아는 바레 정부가 독재를 하고 있는 국가였으나 유엔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어 한국도 표를 얻기 위해 대사관을 파견합니다. 이 소말리아 수도가 바로 모가디슈로 많은 국가들의 대사관이 밀집된 지역이었습니다. 내전의 중심지로 무법지대가 돼버린 모가디슈에서 남한과 북한의 대사관 사람들이 힘을 합쳐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실화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프로그램에서도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모가디슈 탈출기가 다루어졌습니다.
탈출을 위해 힘을 합친 남한과 북한
한국은 유엔 가입을 위해 여러 나라와 외교를 진행합니다. 그중 유엔 투표권을 가진 나라 소말리아에 한국과 북한 모두 외교를 위해 대사관이 설립된 상황으로 두 나라는 소말리아 바레 정부에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3개월 만에 소말리아 대통령과의 면담을 잡은 한국은 한국에서 강대진 참사관을 파견하여 소말리아 대통령에게 전달할 선물을 보냅니다. 강 참사관이 소말리아에 도착하자 한신성 대사와 공수철 서기관이 마중 나와 대통령에게 선물할 선물을 가지고 떠납니다. 선물을 가지고 대통령에게 가던 중 괴한의 습격으로 선물을 빼앗기고 차가 망가져 면담에 늦게 됩니다. 대통령은 이미 다음 일정으로 떠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북한 림용수 대사 일행이 대통령과 면담을 가지는 것을 목격하며 괴한을 보낸 것이 북한 측이라고 추측합니다. 실제로 괴한은 북한 태준기 참사관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강 참사관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외신기자에게 받은 반군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반군에게 무기를 조달한다는 뉴스를 냅니다. 한국은 뉴스를 이용하여 소말리아 외무부 장관과 협상하려 하지만 장관은 되려 뇌물을 요구하고 협상은 실패합니다. 협상 실패 후 북한 대사관 일행이 장관에게 뇌물을 넘기는 것을 목격하고 한국과 북한 대사관 일행 사이에 말다툼이 일어납니다. 말다툼 중 밖에서는 반군의 시위가 일어나고 장관은 소말리아 정부가 안정화시킬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고 관료들은 모두 도망치고 모가디슈는 반군의 수장이 장악하며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탈리아 대사관을 통해 케냐로 탈출 성공
한국 대사관에서는 가족들을 한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비행기 표를 구매하러 여행사를 찾아가지만 이미 모가디슈는 아수라장으로 통신불가에 화폐는 가치를 상실하여 식량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게다가 반군들은 독재정부에 협력한 대사관들까지 공격하며 한국과 북한 대사관 일행은 모가디슈에 고립됩니다. 강 참사관은 경찰 국장을 협박하여 달러를 주고 경찰이 한국 대사관을 지키게 만듭니다. 북한 대사관은 믿었던 정보원의 정체가 반군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격받고 중국 대사관으로 떠나려 하지만 이미 중국 대사관은 불타고 있어 한국 대사관으로 향합니다. 두 나라는 다툼이 있었지만 결국 생존을 목표로 힘을 합치며 한국은 이탈리아 대사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탈리아 대사는 구조기를 확보했다고 한국 대사관 일행들을 태워주겠다고 합니다. 한국 대사는 북한 대사관 일행의 탑승을 부탁하고 이탈리아 측은 미수교국인 북한 일행을 태우기엔 자리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에 북한 대사관 일행이 한국으로 전향했다고 말하며 이탈리아와 한국 측의 협상으로 북한 대사관 일행의 자리도 확보합니다. 남북한 일행은 기도시간에 맞춰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출발하나 정부군과 반군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위험 상황 끝에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하지만 북한 측 태준기 참사관이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태 참사관의 장례를 치른 후 구조기를 타고 무사히 케냐 뭄바사 공항에 도착해 작별인사를 한 후 갈라져 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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