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기내 바이러스 테러의 긴급한 상황

항공기에서 바이러스 테러 발생

영화는 비상선언이란 재난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상황을 뜻하는 항공 용어를 설명하며 시작됩니다. 진석은 인천공항에서 공항직원에게 사람들이 많이 타는 비행기에 대해 물어봅니다. 직원이 알려주지 않자 직원에게 험한 말을 하고 화장실로 떠납니다. 화장실에서 자신의 겨드랑이에 무언가를 넣고 피를 흘리며 봉합하는데 이를 재혁의 딸 수민이 목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석은 수민을 찾으러 온 재혁에게 목적지를 물어보고 말다툼 끝에 행선지를 알아내고 재혁 부녀와 똑같은 하와이로 가는 편도행 티켓을 구매합니다. 시점은 경찰서의 형사 인호로 옮겨지고 경찰서에 누군가가 영어로 비행기를 테러하겠다는 영상을 배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부인이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 예정이라 걱정되었던 인호는 주변 아이들에게 영상에 대해 묻게 되고 진석의 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진석의 집 안에는 출혈이 일어난 시신이 있었고 진석의 테이프에서 바이러스가 투여되고 쥐들이 죽어가는 영상을 발견하고 시신이 죽은 원인도 알게 됩니다.

 

거부된 착륙

진석은 항공기 화장실에 바이러스 가루를 퍼트리고 화장실에 가려 던 수민에게 항공기 내 사람들을 모두 죽일 것이라고 귓속말을 합니다. 수민 대신 다른 승객이 화장실에 들어가게 되고 바이러스 가루에 감염된 승객은 대량 출혈을 일으키며 사망합니다. 인호는 비행기 안에 자신의 아내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기내에서 재혁은 진석이 범인임을 항공기 내에 알리는데 승객들에게 포위된 진석이 바이러스를 비행기 내에 살포해 모든 승객의 감염이 우려되어 문제가 커지게 됩니다. 항공기는 비상선언 후 미국과 일본에 착륙을 요청하지만 모두 거절당합니다. 승객들에게 잡힌 진석은 격리당하고 심문당하는데 진석은 이 비행기에 있는 사람을 모두 죽일 것이고 쥐새끼 같이 살아남으려 하는 것을 보는 게 재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피를 토합니다. 숙희와 인호는 백신을 확보하지만 진석의 실험으로 인해 백신의 효과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애매한 결말

모든 국가 심지어 자국인 한국마저도 백신이 없는 바이러스에서 지상의 국민을 위해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하고 심지어 착륙하지 말라는 시민들의 시위까지 일어나고 기내의 사람들도 지상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착륙하지 말자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지상에서는 아내를 구하려는 인호의 노력이 이어집니다. 인호는 의료진을 협박해 자신의 몸에 바이러스를 집어넣습니다. 의료진은 인호에게 발견된 백신을 투약한 결과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합니다.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자 항공기의 착륙허가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비행기는 기장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해 추락하게 됩니다. 조종을 할 수 있었던 재혁의 노력으로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합니다. 이후 시점이 달라지며 생존자들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모두 모여 하얀 의상을 입고 파티를 하는데 이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아 아쉽고 애매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양한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